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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냥 빌리어코스티님한테 완전히 지배당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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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트위터 추천탭 그대로 빼다 박은 것 같다...

이대로 영원히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을 수준의 만족스러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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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군리로 갑시다.


이제 우리 거기서
돌덩어리
풀떼기처럼 삽시다.


하찮게
시시하게
우리 둘이

 

 


 

 

2024년 4월? 5월?부터 내 밥(커피) 메이트가 되어주셨던 드라마... 벌써 8월 말이구나...

시간이 뭔... 뭥미

 

 

사실 이거 보기 시작했을 때가 한창 자극적인 도파민에 절여져 있을 때라 (뭐 다 분지르고 죽거나 죽이는 커뮤 만들고 대충 그런 영화와 텐츠들만 봤었음;) 이런 아련, 정실님, 애틋, 순애, 조선, 지상파가 말아주는 메이저 러브스토리 이런 거 관심 1도 없었는데 티저를 잠깐 보고서 불현듯 '오 재밌겠는데'라는 단순한 생각에 홀려가지고 잉여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봤음ㅋㅋ; 결론적으론 너무 만족스러웠다!!! 꺄흑

 

 

뒤늦게 찾아보니까 역적 썼던 황진영 작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쪽같네 엄마 오리 따라가는 아기 오리 폼이 미쳤네

 

 

시즌 1 후반은 살짝 루즈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있는데... 난 그래서 더 좋았음.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지루해 할 때 나 혼자 장면 복습, 상기하면서 그것에 대한 감정이 두 배 세 배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감사합니다~였고

 

떡밥에 대한 완벽한 회수가 아니더라도, 중간중간에 '이 캐릭터가 지금 이래서 이런 행동을 합니다~'라는 흐름을 시청자들한테 얇은 뉘앙스로라도 느껴질 수 있도록 친절(?) 하게 만들어가지고 되게 마음에 들었음... 원래 드라마들이 다 이렇게 디테일한가요? (ㄱ-) 아니던데? 그리고 스토리 흐름이나 복선도 내가 본 드라마들 중에 이 정도면 진짜 큰 구멍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해...

참말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예요. 빌드업이 짱짱해요...

 

 

근데 진짜 다른 거 다 제치고 배우님들 연기가 압권... 특히 (남궁) 민 님이 다 찢음!!! 진짜 나를 갈기갈기 찢으심!!!

(나 마지막 화 보다가 이장현 때문에 진심 이렇게 개 큰 엉엉따를 함)

 

 

한복이 엄청 잘 어울리세요!!! 특히 갓이랑 갓끈이ㅋㅋ

또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괜히 대단한 게 아니구나 싶었지 어떻게 연기를 업으로...이야...나는...이야 절~ 대~ 못~ 해~

 

 

마지막 화가 의외로 너무 좋았음!!! 아니 어쩌다 네이버한테 스포?를 당해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찐 배드 엔딩인 줄 알고 있었건만 ㅡㅡ

아이데요? 시방 이건 따지자면 굉장한 해핀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배드엔딩이엇으면 항의가 빗발쳐서 상을 못받았을라나싶기도...)

 

 

장현 죽음의 내막 ㅇㅈㄹ 완전 속았슨

 

 

그래도 충분히 괜찮았어 오직 애배우의 열연(오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크게 들어감!!! 나는 엄청 관대한 여자여서...

 

추노(시대극) 좋아하던 때가 생각이 나서 기분이 되게 좋았네요 대길이네는 뭐 잘 안 풀리면 말 타고 쌈박질부터 하고 봤는데ㅋㅋㅋ 여기는 무조건 삼백안뜨고 말발 싸움이라... 내가 기가 다 쫄려 막... 진짜 강 건너 외교 싸움 구경 실컷 함... 나 영어도 못하는데 만주어가 들려요;

 

 

아무튼 서사 딴딴하고 마음 절절해지는 드라마 좋았다!!! 애들이 내 왓챠피디아 보고 진짜 알만하다 했던 게, 스토리도 스토린데 무조건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희 말이 맞다!!! ㅎㅎ

 

 

이건 알아보다가 터진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었당

 

 

헐 ㅆ 바 내일 시험임

안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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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 없는 가을을 미워하지 말아요
우리는 흘러가고 나는 지금도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으니
그대 이제 창을 닫아요 바람과 함께
떠나는 시간은 내 고백을 가린 채
마치 없었던 척 하지만
사랑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다른 인사를 건넬 때
그 때 우리 아무것도 묻지 말아요 그냥 그대로
혹시나 우리 서로 지나친대도
그 가을은 여전히 그대로
어느 곳은 꽃 피우고
어느 곳은 쓸쓸한 그대로 사랑하고 있을테니 당신과 나
그대 나 없는 가을을 미워하지 말아요
우리는 흘러가고 나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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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름 천천히 (시간말고, 물리적으로) 일어난다고 신경썼는데 그래도 쉽지 않았음. 

눕거나 앉은 상태에서 일어나면 머리가 핑돌아가지고 그 자리에 주저(쪼그려) 앉거나 근처 벽에 머릴대고 괜찮아질때까지 존야 상태로 기다림ㅋㅋㅋ

 

이건 뭐 그럴싸한 약도없고 그저 '천천히 일어나기' 가 상책이래서 아 뭔... 계속 헛웃음밖에 안나옴ㅠ 유사한 맥락의 승연이의 명언이 있음 ( '졸리면 자' )

 

이거 때문에 맨날 약속 나가서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어날 때 나혼자 개 느리고 주섬주섬ㅋㅋㅋ 일어나는데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기도 하고... 저번에 뭐때문에 신나서 번쩍!!! 일어났다가 그 옆에 앉아있던 사람 어깨를 짚고 버틴 흑역사 때문에 진짜 무섭다; 진지하다; 너무 쪽팔렸긔; 내가 비련의 여주인공도 아니고; 헌포도 아니었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ㅅ발; ㅋㅋㅋ ㅠ ㅠ 아 잊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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