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울리는 노크
문을 연 순간 얼어버렸다
눈부신 네가 들어선 순간
금빛으로 세상은 물들었다
빙글 하늘이 돌고
간신히 나는 서 있었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대로 돌처럼 난 굳었다
그런 날 옆에 두고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며
나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내 심장 소리 부끄러워도
나는 움직일 수가 없다
시간이 영영 멎어버린 걸까
혹시 꿈을 꾸고 있을까
철썩 내 뺨이라도
내밀어 볼까 하던 찰나에
방긋 웃으며 나를 녹이네
쥐락펴락 난 벌떡 일어나서
한참 떠들어대고
네 손끝에서 춤을 추고
너의 웃음에 행복해하는
사랑의 삐에로가 되었다
나의 몸짓에 까르르 웃는
널 위해 태어난 것 같았다
벌써 해는 저물고
발그레한 네 얼굴 바라보다
노을빛일까 알 수 없어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이윽고 너는 자릴 떠나고
나는 붙잡을 수가 없다
잠시 돌아서 날 바라보는 눈빛
그냥 숨이 막혀버렸다
번쩍 정신이 들어
뛰쳐나가서 널 불러 봐도
어느새 너는 흔적도 없고
텅 빈 무대에 나 홀로 서 있다
털썩 주저앉은 나
누군가 내게 말을 건넨다
이봐요 당신 이미 오래전
연극은 벌써 끝이 났다오
진언님 컴백 너~~~~~~~~~~~~무 안하셔서 동률님 앨범 무한돌려듣기하고있는데
요즘 최애곡임 탱고베이스는 항상 내 발목을 꽉잡아.................

망각이랑 그건말야도 정말 좋은데 다음에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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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지
슬픈 눈으로 날 봐주세요
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지
슬픈 눈으로 날 봐주세요
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믿고 싶어요 그게 전부니까
이렇게 우린 망가진 거야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하고 있나요
정말 알고 싶어 그런 게 있긴 한 건지
난 여리고 비겁해
또 사랑을 원해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매일
이제 와서 뭘 더 내줘야
따듯한 눈으로 날 봐줄까
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지
슬픈 눈으로 날 봐주세요
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믿고 싶어요 그게 전부니까
이렇게 우린 망가진 거야
그렇게 우린 망가진 거야
여기까지가 끝인 거야
그냥 그런 걸로 해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끝을 달리는 열차 위 매달린
구차한 우리 사랑을 보세요
이젠 좀 놓아줘
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지
슬픈 눈으로 날 봐주세요
사랑했다면 사랑이라고
믿고 싶어요 그게 전부니까
이렇게 우린 망가진 거야
우린 위태로운 선을 그려가는 중
이젠 내려오지도 넘어가지도 못해
아무리 뒤를 돌아봐도
아무리 잡아 보려 해도
답이 없는 덩굴 속에 갇혀
우린 서롤 찌르기만 하고 있잖아
아무리 잘 해보려 해도
아무리 노력을 해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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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 올라선 밤기차에
말없이 무표정한 사람들
구석진 창가에 내 몸을 묻은 채
또 난 난 나는 떠난다
끝없이 덜컹이는 기차에
맥없이 흔들리는 사람들
풍경에 덧입혀진 지친 내 모습
또 난 난 나는 떠난다
떠나온 걸까 떠나가는 걸까
돌아갈 곳은 이미 내게 없는데
언제쯤 나는 머물 수 있을지
난 널 널 너를 그린다
그려 본다
그린다
나는 널 널 널 그린다
그리운다 (어디에로)
그리운다 (어디야)
난 널 널
조금씩 멀어지는 도시와
이윽고 낯설어진 이정표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
또 난 난 나는 떠난다
딴말인데 이거 사운드흐름 펄럭깡패영화같지않음?
웅얼웅얼ㄹ웅얼난나나..난나나...웅얼...떠나!!!온걸까!!!떠 나 가는걸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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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의 눈을 보았지 음
하지만 붙잡을 수는 없었어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멀어져가는 뒷모습 보면서
두려움도 느꼈지 음
나는 가슴 아팠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때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한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한 두번 원망도 했었지만
좋은 사람이었어 음
하지만 꼭 그렇지 않아
너무 내 맘을 아프게 했지
서로 말없이 걷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이었어
너무 아쉬웠었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때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한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때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한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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