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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의 생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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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이곳에서(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
미친 듯 살아가고(내 모든 것들을 위해서)
때론 지겨워져도(때론 버려 버리고 싶어도)
이게 내 전부인 걸(멈출 수가 없으니 힘을 내)


노란벽지 그 위로 번진 옅은 조명이 켜진
내 작은 골방 그곳에서 내 하루는 시작된다
쇠파이프처럼 무거운 펜 읽다만 책 시체가 된
담배들이 쌓인 우유팩과 널부러진 종이들
그 사이에 파묻힌 채 멍하니 앉아
난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빨래를 짜듯
추억을 짜내어 종이위로 붓는다 슬픔과 기쁨
사랑과 꿈 내 머리 속에 늘 자리 잡은 소재들
그것에 나는 생명을 주고 방 한 쪽에는 어젯밤
그녀와 남긴 정액 묻은 휴지가 외롭다며
음흉하게 나를 계속 쳐다본다


방한가득 춤을 추듯 담배연기의 소용돌이
벽을 울려대는 음악소리 그리고 내 고민거리
간혹 이곳이 감옥처럼 느껴지고
때로는 잠옷처럼 편하다
갑옷처럼 단단한 답답한 현실보다
차라리 넓은 창문이 있는 이곳이 좋다
어부는 바다에서 창녀는 사창가에서
그리고 나는 여기 골방에서 피 같은 땀을 흘린다
24시간 써내려간 한편의 시가 종이 위에 흘린
볼펜의 검은 피가 내 아픈 상처를 치료해 주기를
나는 바라고 또 바란다 내 영혼은 조용히 잠이 든다


오늘 하루도 이곳에서(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
미친 듯 살아가고(내 모든 것들을 위해서)
때론 지겨워져도(때론 버려 버리고 싶어도)
이게 내 전부인 걸(멈출 수가 없으니 힘을 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 눈 뜨면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치켜 올리고
일터로 향해 발을 옮기고 해가 저물면
다시 지친 모습으로 혹은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향해 때론 지치고
힘들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랑하는 나의님을 위해 참고 견디며
일터에서 일해 MC는 펜을 들고서 배우는
무대 위에서 그 모습이야 말로 아름다운
기적이니 힘을 내 너의 미래가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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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난 불장난을 시작했어
다른 여자 있는 그대에게 빠졌어
이래선 안돼 안돼 그만 정리해야돼
이대로 나가다간 버림받고 비참해져
지금 내 모습 홀로 남겨져 손을 호호 불면서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는 성냥을 파는 소녀
사요 사요 성냥 사세요 거리를 헤매며
난 이미 꺼져버릴 성냥 하나를 지핀거야
추워 추워 너무 추워서 마음이 얼었어
난 다시 부질없이 너무 그대가 보고 싶어



아무에게 말 할 수 조차 없는 걸
모두 내게 미쳤다 충고 할꺼야
차라리 처음부터 나를 먼저 만나지
하긴 그랬더라도 또 딴 여자 만났겠지
그댄 어차피 다시 돌아 갈 사람이 있는 건데
상처 받을 껀 나 뿐이란 걸 나도 잘 알고 있어
사요 사요 성냥 사세요 거리를 헤매며
난 이미 꺼져버릴 성냥 하나를 지핀거야
날아 날아 하늘로 날아 시간을 돌려도
난 다시 그댈 사랑할 수 밖에 없었을 꺼야

다른사람들은 더 편하게 편하게 살아가는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는지

사요 사요 성냥 사세요 거리를 헤매며
난 이미 꺼져버릴 성냥 하나를 지핀거야
추워 추워 너무 추워서 마음이 얼었어
난 다시 부질없이 너무 그대가 보고 싶어
사요 사요 성냥 사세요 거리를 헤매며
난 이미 꺼져버릴 성냥 하나를 지핀거야
날아 날아 하늘로 날아 시간을 돌려도
난 다시 그댈 사랑할 수 밖에 없었을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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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오늘밤에 수 많은 별의
기억들이 내 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 걸까
새 별이 내 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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