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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이 훨씬 많은 사람인데 단순히 좋은 사람 옆에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 생긴 다는 말 때문에 좋은 사람 코스프레를 개 열심히 함. 좋은 사람만 끼고 살고 싶어가지고. 근데 이 마음이 당연한 거 아닌가?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를 것 같진 않던데? 그래서 막 악마는 님 맘속에 숨어삽니다... 이렇게 막 꼬집어 비트는 영화 보면 되게 불편해짐. '워찌라고' 상태 됨. 이러면 그저 내 주위에 좋은 사람인척하는 사람이 많게 되는 것뿐일까? 근데 그거대로 되게 다행인 거 아닌가? 겉으로라도 좋아 보이면 좋은 거 아닐까? 진짜 미끼 같은 루어에 걸려드는 배스처럼 레알 좋은 사람 몇 걸릴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빛 좋은 개살구가 되긴 싫지만 썩은 겉을 드러내는 것이 살구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감춰도 괜찮은 것 아닌가? 나는 괜찮다고 봄.

정작 난 개살구 먹어본 적도 없음 ㅅ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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