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릴 걷고 친굴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처음엔 쉽게 여겼죠 금세 또 지나갈 거라고
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힘껏 웃어요
잊지는 않았잖아요 간절히 기다리잖아요
서로 믿고 함께 나누고
마주 보며 같이 노래를 하던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
사랑이 너무 무거워 서로 짐이 되어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던
서러웠던 그 기억은 끊어지지 않네
지친 마음을 묶고 있네
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속 깊이 남아서
아무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진 생각은
버릴수가 없어 그대여
가느다란 미련만은 손에 움켜쥐고
떠밀려오듯 지난 날들
실낱같은 희망의 끈 더욱 꼬여가는
지친 마음을 받아드네
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속 깊이 남아서
아무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진 생각은
버릴수가 없어 그대여
되감을 수 없는 일들을 되감으려고 해봐도
예전처럼 되지 않는거 알지만
부질없는 사랑 그대와 나눈 약속을
맺지도 끊지도 못한 나
엉켜버린 시간속에서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진 생각은
버릴수가 없어 그대여
놓을수가 없는 그대여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 지 몰라요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대가 날 떠난 건지 내가 그댈 떠난 건지
일부러 기억을 흔들어 뒤섞어도
금세 또 앙금이 가라앉듯 다시금 선명해져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뒤집혀버린 마음이 사랑을 쏟아내도록
그래서 아무 것도 남김 없이 비워내도록
나는 이를 앙 다물고 버텨야 했죠
하지만 여태 내 가슴 속엔
그게 참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바람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잎새가 떨어지는 걸
눈여겨 본 적은 언제였죠
시간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 가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어쩌면 헛된 걸 좇듯이 허겁지겁
달려온 그날들은
어찌나 그리도 허무하게
흩어져 버렸는지
난 이제 높다란 나무 밑 벤치 위에 앉아
하늘만 바라봐요
말없이 한참을 안아 줄
이토록 따뜻한 햇볕 아래
꿈꾼다는 건 좋은 거라
그렇게 얘기들 하죠
하지만 부디 잠깐만
날 내버려둬줘요
어쩌면 헛된 걸 좇듯이 허겁지겁
달려온 그날들은
어찌나 그리도 허무하게
흩어져 버렸는지
난 이제 높다란 나무 밑 벤치 위에 앉아
하늘만 바라봐요
말없이 한참을 안아 줄
이토록 따뜻한 햇볕 아래
꿈꾼다는 건 좋은 거라
그렇게 얘기들 하죠
하지만 부디 잠깐만
날 내버려둬줘요
날 내버려둬줘요
길은 또 여기서 갈라지고 다시금 선택은 놓였있고
내가 가는 길 내가 버린 길 나 기억할 수나 있을까
어느 하늘 어느 대지 어느 바다 어느 길 끝에
나조차 모르고 좇는 그 무엇이 있을까
해는 또 언덕을 넘어가고 바람은 구름을 불러오고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며 나 그저 걸을 수 있을까
어느 하늘 어느 대지 어느 바다 어느 길 끝에
나조차 모르고 좇는 그 무엇이 있을까
돌아가고 파 고개 돌려도 흩어진 발자국 하나 찾을 길 없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길의 시작은 여긴가
별은 또 갈 길을 일러주고 이슬은 눈물 덮어주고
아주 먼 훗날 힘이 다할 때 나 웃고 잠들 수 있을까
산책하면서 전곡듣기 했는데 몇 몇 곡들이 슴슴하이 울렁울렁 정말 좋더라
'진크박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지섭 - 소풍 (Feat. Younha 윤하) (0) | 2025.02.08 |
---|---|
이수영 - 덩그러니 (0) | 2025.02.08 |
브라운아이즈 - 벌써 일년 (0) | 2025.01.31 |
이소라 - Rainy Days And Mondays (Carpenters) (0) | 2025.01.31 |
조규찬 - 풍선 (0) | 2025.01.31 |